미방
충무로 온 김에
닭한마리 죽임
아줌마가 말을 거는 식당은
무섭습니다
김유진이 곧죽어도
메롱빵을 사야겠다고
아소토 베이커리에 데리고 갔는데
자리가 없었다
거기 커피가 궁금했는데
그래서 외부음식 취식 가능한
스타벅스에 가자고
스벅에 갔는데
모든 스벅이 꽉 차있었다
스벅을 5번정도 와리가리 해서
수아가 존나 뿔이 난 사건이다
메롱빵이 정말 맛있어서 할 말이 없다
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난 보통의 맛없는 크림 달고 느끼한 크림을 예상하고
크림 없는 메롱빵을 샀다가 후회했다
그래도 맛있었다
이젠 닫은 대한극장
절대 서울시의 권모술수에
속지 마세요!!
이런 문구는
찾으면 정말 기뻐진다
이날은 충무로를 갔어요
대학로 좆뺑이만 쳤지
충무로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대화:
좀 선선해지면 소품샵도 가자
소품샵이다
소품샵이긴 한데 …
통레몬하이볼이란 것이 있어서
시켰더니
레뺑이를 치게 만든 …
화장실 갔다오니까 김민아가
야 레몬 짜주는 건 오천 원 추가해야한대 라고 말했는데
테이블 위에 레몬 착즙기 세 개를 보고
민아 말은 들리지도 않을 지경으로 멍해져서
그대로 레뺑이를 시작
꼬치를 정말 많이 먹었다
날 기쁘게 하는 꼬치
양배추 샐러드도 존나 먹음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과거를 추팔하였고 …
인생에 사귈 수 있을까 싶은 친구를
이렇게나 많이 사귀게 되다니
술을 마시고 추하게 눈물을 보임
도우미 있는 노래방에 처음 감
별사탕에 빠질 수 없는 쏭
이 노래방 희한했던 거
한 시간이래서 넵 했는데
서비스도 안 주는 거임
그래서 노래 다 부르고 쓸쓸히 나왔는데
나오는 거 확인하고 아줌마가
서비스 줄까? 이래서
이십 분 …? 이랬다가
진짜 이십 분만 더 주심
이승연: 삼십 분 달라고 할걸 …
결과: 당신은 병신입니다
알바 끝나고 사장님이 회식을 하자고 하셨다
가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들의 섹스 이야기나
섹파 이야기나 …
나는 여자를 좋아해서 자지맛을 모른다 …고 얘기할 순 없었다 당연히
^ ^;;
우리 집안 얘기를 하라고 하길래
했더니
눈물을 흘렸다 (내 인생 얘기가 울 법한 이야기인가 씨발ㅋㅋ)
일 못해서 시무룩한 걸 얘기할 땐 눈물이 나올뻔 했지만
남을 눈물 짓게한 내 이야기를 할 때는 딱히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추석에 집 못 내려간 인생 망한 사람들끼리의 술자리 … (사장님 빼고)
바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사장님 홍대 출신이라고 하셨다
거기에서 BL이란 것을 처음 접했다고 했다
친구가 데려간 만화방에서 …
난 …
끼지 않았다
내가 BL을 만든다고 …
말할 수 없어
이야기에 … 낄 수 없어 …
올해는 참 신기한 해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가고 …
새로운 것들을 시작하고
우리 인생 파이팅